바람이 전해주는 봄의 속삭임
어느덧 4월의 한 가운데, 봄의 색깔이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. 벚꽃들이 선명한 분홍빛 날개를 펼쳤다가, 바람이 살며시 휘감아 주면 빈 가지를 남기고 떨어지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. 투명한 공기 속으로 스며드는 봄의 향기는 우리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.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는 이미 파릇파릇한 잎들이 고개를 내밀고, 새로운 시절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. 흔들리는 나뭇잎의 소리와, […]